중동 관련 최신 데이터(Source: World Bank) 및 자료 활용 콘텐츠 모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와 부르즈 알-아랍(Burj Al-Arab), 모두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입니다. 더욱이 두바이 공항마저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허브 공항인지라 두바이가 곧 아랍에미리트인 것처럼 인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nited Arab Emirates)은 두바이를 포함하여 모두 7개의 작은 토후국들로 구성되어있고 수도는 인구와 면적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아부다비이며, 아부다비의 국왕이 UAE의 대통령을 겸합니다.
UAE는 아라비아 반도 남동부의 뾰족한 돌출부에 위치한 사막국가입니다. 7개의 토후국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아부다비가 67,340㎢로 전체 면적의 86.4%를 차지하고, 2위인 두바이는 4,114㎢ (5.3%), 샤르자 2,590㎢ (3.3%), 라스 알 카이마 1,684㎢ (2.2%), 푸자이라 1,166㎢ (1.5%), 움무 알 꾸와인 755㎢ (1.0%), 아즈만 259㎢ (0.3%) 순이며, 모두 합치면 77,908㎢인데 남한에서 강원도와 경기도를 뺀 정도의 크기입니다.
UAE의 국기는 깃대 쪽으로 빨간색 세로 줄무늬, 위부터 초록색·흰색·검은색의 가로 줄무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록색은 풍요를, 흰색은 중립을, 검은색은 이슬람을, 빨간색은 단결을 상징합니다.
7개 토후국들도 각자를 상징하는 깃발이 있지만 다스리는 가문이 같아 깃발을 공유하거나, 푸자이라처럼 UAE 깃발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토후국 깃발은 모두 5종류입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인구는 1천만에 근접 해 있으나, UAE 시민권을 가진 "국민"의 숫자는 115만 명에 불과하며 거주 인구의 89%가 외국인입니다. UAE는 1960년까지 인구 10만 미만의 어촌이었지만, 오일머니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 1970년대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으로 인구가 급증하였으며, 최근 들어 2% 미만의 완만한 증가세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기 위해 온 외국인 노동자가 주류이고 일자리의 대부분이 건설 및 서비스 부문이다 보니 성비 불균형이 심하고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의 인구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대한민국의 15-64세 인구 비중은 71%) 다만 남성 인구 비중은 2011년에 74.3%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감소하여 성비 불균형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인데, 어느 정도 도시 개발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사무직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
총인구(명) | 9,360,975 | 9,487,206 | 9,630,966 | 9,770,526 | 9,890,400 |
남성(%) | 69.8 | 69.5 | 69.4 | 69.3 | 69.1 |
여성(%) | 30.2 | 30.5 | 30.6 | 30.7 | 30.9 |
0-14세이하(%) | 14.4 | 14.7 | 15.0 | 15.4 | 15.7 |
15-64세(%) | 84.6 | 85.6 | 86.7 | 87.8 | 88.7 |
65세이상(%) | 1.0 | 1.0 | 1.1 | 1.2 | 1.3 |
경제규모
실질 GDP는 2019년 4,047억 달러로 인구 3천만의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32위였습니다. (같은 해 대한민국은 14위)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
GDP (10억불) | 372.8 | 384.2 | 393.3 | 398.0 | 404.7 |
경제성장률
2014년 하반기부터 계속되는 저유가로 경제 성장은 최근 정체되고 있으며,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감소하여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써의 위상도 잠깐 퇴색한 상태. 2021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지는 유가상승과 코로나19 상황 해소에 따라 2022년 이후의 경제 성장은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
GDP growth | 5.1 | 3.1 | 2.4 | 1.2 | 1.7 |
국민소득
국민총소득을 인구(거주인구)로 나눈 값입니다. 2019년 우리나라의 $32,000 달러보다 훨씬 높은데, 이건 두바이에 사는 89%의 외국인을 포함한 수치이고 이 외국인들 중에는 사회 저변의 노동을 도맡는 인도·스리랑카·방글라데시·파키스탄에서 온 노동자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보통 UAE의 사무직종 외국인, 혹은 UAE 시민권자는 4만 달러보다 훨씬 더 많이 법니다.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
GNI (10억불) | 374.5 | 386.3 | 396.1 | 399.3 | 406.7 |
GNI per capita | 40,435.0 | 41,269.7 | 41,754.8 | 41,463.3 | 41,628.1 |
지대 추구 경제
UAE에는 97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데, 이는 현재 지구 상 발견된 석유의 6%이며 순위로는 7위입니다. 석유 수출량은 캐나다에 이어 6위로 석유 관련 부문의 GDP 기여도는 50%로 정부는 석유 자본을 바탕으로 탈석유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제조업·인프라·무역·관광·서비스업 등 비석유 부문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가 제철·시멘트 등 중공업을 육성하는 한편 막대한 투자 운용에 집중하는 반면, 두바이는 관광과 서비스에 투자를 많이 하여 사람들에게 보다 익숙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두바이의 경제 모델을 좀 더 살펴보자면, ⑴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⑵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하여, ⑶ 지대를 추구하는 모델, 지대 추구 경제로 요약 가능합니다. 애초에 두바이는 아부다비와 달리 석유 매장량이 얼마 되지 않아 단기에 최대한의 석유를 판매하여 그 오일머니로 좋은 상가를 짓고, 세입자를 최대한 유치하여, 월세를 받는 식의 생존 모델을 구상한 것이지요.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
FDI(10억불) | 8.6 | 9.6 | 10.4 | 10.4 | 13.8 |
멋진 마천루에 인프라가 잘 정비된 도시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이용객수 세계 5위권의 글로벌 허브 공항, 여기에 더해 무세금·저세금 정책! 두바이는 삼성과 LG를 포함하여 포함하여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였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중동에 사무실을 열 때 두바이와 다른 곳은 비교할 수준이 아닌 것이지요. 기업이 들어오면 사무실과 직원들이 거주할 집이 필요합니다. 그간의 투자는 여기에서 월세로 뽑는 것이지요.
두바이의 평균 사무실 임대료는 1제곱미터당 월 80달러로 중동에서 가장 비싸고(서울 월 58달러), 주거 임대료는 중심가의 원룸을 기준으로 월 1,400달러에 달해 도쿄(1,281달러)를 제치고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비싼 도시입니다. (서울 월 894달러로 아시아 17위)
UAE - 미국
미국과는 매우 협력적이며 군사동맹국입니다. 미국인 관광객들도 UAE에 자주 옵니다. UAE 최대 위협인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협력이 활발하여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F-35 전투기를 포함하여 미국산 무기들도 다수 도입하고 있습니다.
UAE - 중국
중국과도 대체로 협력적입니다. 적국 이란을 감싸는 중국에 대한 시민의 정서가 다소 부정적일 수는 있지만 중국의 투자는 두바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009년 모라토리움 선언 당시 두바이 경제 회생의 일등 공신도 중국 자본의 투자였습니다.
UAE - 인도
아랍에미리트와 인도는 교류가 활발합니다. 둘 다 영국령이었고 UAE가 1971년에야 독립한 뒤 양국이 공식 수교했습니다. 거래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특히 두바이는 인도 출신 IT 전문가들에게 미국 다음가는 취업문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제 곧 천만 명이 되는 UAE의 거주 인구 중 340만 명이 인도인입니다.
UAE - 사우디아라비아
이웃한 이 두 나라는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며, 후술 할 사우디의 카타르 단교에 동참할 만큼 이해관계를 같이 합니다. 특히 현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85년생)"은 UAE 아부다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제이드 알 나흐얀(61년생)"을 멘토로 삼고 있어 두 나라의 연대는 어느 때 보다 강해졌습니다.
UAE - 이스라엘
여타 아랍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건국을 인정하지 않다가 2020년 양국은 관계를 개선하여 공식 수교하였으며, 아랍에미리트항공이 텔아비브로 취항했습니다. 무엇보다 2011년 이후 급속히 팽창하는 이란의 영향력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이란의 적인 이스라엘과 적대적 공생을 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로써 아랍에미리트는 이집트와 요르단에 이어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한 3번째 아랍 국가가 되었습니다.
UAE - 카타르
양국은 언어, 문화, 종교에서 매우 가깝지만 카타르가 이란과 협력관계인지라 UAE 측에서는 카타르에 대한 갈등이 심합니다. 2017년 6월에 사우디의 주도로 이집트, 바레인 등과 함께 카타르 단교에 동참하였다가, 2021년에 관계 회복에 합의했습니다.
UAE - 대한민국
우리나라와의 경제 교류는 상당히 활발하지만, 두바이의 상징적인 고층 건물과 신혼여행길에 이용한 에미리트 항공 말고는 많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UAE에는 교민이 1만 명 넘게 살고 있습니다. 한인 마트는 물론 교회, 식당, 심지어 노래방도 여러 곳 있지만 아직도 인천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김치 등 한국 음식을 힘들게 싸들고 가는 기업체의 출장자들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35 팩트 쉬트 - 요르단 (0) | 2021.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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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팩트 쉬트 - 이라크 (0) | 2021.10.17 |